2015.07.20 09:55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82072
▷ 한수진/사회자:
글로벌 뉴스 오늘은 도쿄를 연결합니다. 김승필 특파원!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 일본 젊은이들 취업률이 거의 100% 라면서요?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일본 대학의 졸업예정자들은 요즘 취업 걱정이 없습니다. 여러 기업에 합격한 뒤 어느 기업에 들어갈지 결정하는 게 오히려 고민일 정도입니다. 올봄 대졸자 취업률이 96.7% 고졸자도 97.5%에 이르다 보니 채용시장에서 졸업예정자가 갑이고, 기업이 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취재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대학생은 현재 2개 회사에 합격이 내정됐는데, 5개 회사 정도에 합격한 뒤 그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했고, 다른 학생은 주위 친구들 가운데 취직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본 채용시장에선 '오와하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와하라' 무슨 뜻인가요?
▶ SBS 김승필 특파원:
일본에서 하라가 붙는 단어는 괴롭힘을 뜻하는데, 영어의 해러스먼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대표적인 게 직장 내 성적 괴롭힘을 뜻하는 세쿠하라,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파워하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와하라는 우리가 보기에는 부러운 괴롭힘인데, 끝내다 라는 의미의 '오와루'와 하라가 결합한 단어로, 기업이 자기회사에 합격 내정된 학생에게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것을 끝내라고 괴롭히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본 정부 조사를 보면 오와하라 문제로 학생과 상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대학이 45%가 넘으니까 일부 대학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 대학생들 취업이 잘되는 게 역시 엔저 현상으로 경기가 살아났기 때문이겠죠?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경기가 살아났다는 게 첫 번째 이유겠지만 일본 청년 고용시장의 활황은 조금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대졸자 수는 55만에서 56만 수준입니다. 인구 감소로 젊은 인구가 줄고 또 대학진학률이 50%가 채 안 되니까, 비교적 대졸자의 취업 경쟁이 덜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졸자는 고졸대로 취업이 잘되고 있습니다. 일본 인구가 우리의 3배인데, 대졸자 수는 대학진학률이 70%인 우리의 2배가 채 안 됩니다. 결국 경기도 살아나고, 대학도 적게 가고, 인구도 감소하니까, 취업이 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 기업들이 외국학생 특히 한국학생 채용에도 적극적이라면서요?
▶ SBS 김승필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영어도 잘하고 일본 문화에도 비교적 익숙하니까 한국 대학생 채용에도 적극적입니다. 외국에서 보면 한국인들이 정말 똑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아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는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자신이 활동할 무대를 국내에만 한정하지 말고 외국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데, 한국이 박근혜 정권이 모든 게 아니듯 일본도 아베 정권이 모두가 아닙니다. 그 나라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고, 그래야만 여러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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